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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호랑이 불법거래로 매년 100마리 죽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1-10 10:02
2010년 11월 10일 10시 02분
입력
2010-11-10 09:46
2010년 11월 10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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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몸체 일부에 대한 불법 거래로 연간 100마리씩 최근 10년간 1000 마리 이상의 호랑이가 죽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래에는 동남아시아에서 불법 거래가 치솟고 있다고 야생동물 감시단체가 지적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야생동물 불법거래 감시단체인 '트래픽 인터내셔널'은 9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매년 100 마리 이상으로 추정되는 호랑이 몸체의 부분들이 아시아에서 발견되는 점을 감안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전했다.
보고서는 2000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는 13개 나라 중 11개 나라에서 대략 1069 마리에서 1220 마리에 해당하는 호랑이 몸체들이 압수됐다고 밝혔다.
흔히 압수되는 부분은 뼛조각과 발톱으로, 호랑이 보호를 위한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세기 동안 호랑이 수도 약 10만 마리에서 단지 3500 마리로 격감했다는 것이다.
세계 호랑이들의 절반가량이 살고 있는 인도에서 같은 기간 총 276회의 현장 급습을 통해 최고 533 마리에 해당하는 몸체 부분들이 발견됐으며 중국과 네팔이 뒤를 이어 많이 압수됐다.
하지만 불법거래는 최근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크게 늘고 있는데, 특히 중국 및 인도와 국경을 접한 미얀마 지역에서 기존의 말레이시아-태국, 러시아-중국 국경처럼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호랑이 몸체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장식이나 전통 약재, 부적 등의 용도로 이용되며 환영받고 있다.
이 단체의 사무총장인 스티븐 브로드는 "엄격한 법 집행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아시아 관련 당사국 간에 수요를 줄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지난 100년간 불법 남획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호랑이 개체수가 97%나 감소하면서 현재 3200 마리만 살아있다며 오는 2022년에는 멸종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호랑이가 서식하는 13개국이 참여하는 정상회의(summit)를 열 예정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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