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하라 日외상 “조선왕실의궤 빨리 반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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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상이 궁내청에 보관된 조선왕실의궤 등 문화재를 조기에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마에하라 외상은 8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문화재 반환과 관련해 “되도록 빨리 인도하겠다”며 “(문화재 반환을 위한 조약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시국회는 12월 3일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그는 “실무 수준의 협의가 어디까지 진전되느냐가 문제”라고 말해 조약안 제출 및 문화재 반환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마에하라 외상은 반환 대상 문화재의 범위와 관련해서는 “일한 당국이 협의하고 있다”며 “일본의 생각을 전달했고 아주 우호적인 형태로 얘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 반환 협상은 올해 8월 10일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담화를 통해 “일본이 통치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하여 반출돼 일본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유래한 귀중한 도서에 대해 한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여 가까운 시일에 이를 인도하고자 한다”고 밝힌 후 급물살을 탔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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