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1000여명 성폭행범 獨서 재판

동아일보 입력 2010-09-29 11:13수정 2010-09-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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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판결…최대 15년형 선고 가능 22년에 걸쳐 1000여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인면수심(人面獸心)의 독일인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성폭행범 '게오르그 P'는 영화 '양들의 침묵에 등장하는 한니발 렉터 박사의 범죄 수법을 모방했다. 팔이 부러진 것처럼 위장한 후 무거운 가구를 운반하는 시늉을 하며 목표로 삼은 여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해당 여성이 그를 돕는 사이 뒤에서 피해자의 머리를 강타했다. 피해 여성의 집 문에 노크해 화장실 사용을 부탁하기도 했다.

범인은 이 같은 수법으로 독일과 네덜란드와 벨기에, 룩셈부르크에서 20여명의 여성을 강간했다고 실토했다. 크고 작은 성폭행까지 합칠 경우 범죄 건수는 총 1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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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인 지방 출신인 범인은 뒤셀도르프 법원에서 진행된 심리에서 지적인 여성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이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읽기와 쓰기도 잘 못하는 그는 지적인 여성에 복수함으로써 존재감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욕구를 억제하기 위해 매춘부를 찾아가기도 했지만 소용없었다고 그는 변명했다. 아내와 2명의 아이를 둔 그는 가족과 외출을 나갔다가도 슬그머니 빠져나와 범행을 저지르고 다시 합류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집에 여성 혼자만 머무르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근처를 배회할 만큼 주도면밀했다.

법원 판결은 다음 달로 예정돼 있다. 법원은 최대 15년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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