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멕시코만 유정 봉쇄 첫단계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4일 16시 55분


영국 석유회사 BP는 4일 멕시코만 원유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해저 유정을 밀봉하는 '스태틱 킬'(static kill) 작업이 첫 단계에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BP는 이날 성명을 내고 "(스태틱 킬 작업으로 주입한) 진흙의 정수압에 의해 유정의 압력이 통제되고 있다"며 "이는 스태틱 킬 작업을 통해 기대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BP는 해저 유정이 "안정적인 상태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성공은 유정의 완전 봉쇄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BP는 또 "유정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지 매 단계마다 점검하고 있다"며 "진흙을 더 주입할지 여부는 점검 결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BP는 유정에 대한 시멘트 주입 등 다음 단계에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하기위해 테드 앨런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태틱 킬 작업은 해저 유정으로 통하는 관에 진흙을 주입해 원유를 저류층 밑으로 내려 보낸 뒤 다시 시멘트를 부어 유정을 완전히 밀봉하는 작업이다.

BP는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3시부터 스태틱 킬 작업에 착수해 약 8시간 동안 유정에 진흙을 주입했다.

스태틱 킬 작업이 성공하면 BP는 해저 유정을 위에서부터 완전히 봉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유정을 영구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는 감압 유정을 뚫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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