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 나오토, 총리 확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3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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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하라.오카다 지지 선언

4일 당대표 경선..총리 선출

일본의 차기 총리로 간 나오토(菅直人·63) 부총리 겸 재무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간 나오토 부총리 겸 재무상은 3일 총리 경쟁자로 꼽히는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으로부터 지지 약속을 받았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재무성 부대신도 지지를 선언했다.

간 부총리의 강력한 경쟁자로 거명됐던 마에하라 국토교통상과 오카다 외상이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간 부총리는 4일 열리는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무난하게 당선될 전망이다.

마에하라 국토교통상은 40명, 노다 재무부대신은 30명의 계파 의원을 이끌고 있다. 자체그룹 의원이 50¤60명 정도인 간 부총리는 하토야마 총리 그룹(약 70명), 옛 사회당계 의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요코미치 다카히로(橫路孝弘) 중의원 원장그룹(30명) 등의 지지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50여명의 최대 그룹을 이끌고 있는 오자와 간사장의 반대만 없으면 차기 총리인 당 대표에 취임하는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다루토코 신지(樽床伸二·50) 중의원 환경위원장이 당 대표 경선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이날 출마를 선언했지만 간 부총리의 당선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이날 간 부총리 지지를 선언한 마에하라 국토교통상 등 3명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에 반대하는 대표적 정치인으로 이들은 모두 새 내각에서 오자와 간사장의 영향력을 배제할 것을 주문했다.

간 부총리는 하토야마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2일 오후 곧바로 지지 의원들을 중심으로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해 차기 총리인 당 대표 경선 준비에 착수했다. 간 부총리는 전날 오후 사의를 표명한 하토야마 총리를 찾아 당 대표 경선 출마의향을 밝히고 지지를 요청한데 이어 이날도 당내 실력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집권 민주당은 4일 당 대표 경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중의원, 참의원 양원에서 총리지명 선거를 실시할 방침이다.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당 대표 경선은 민주당 소속 중의원 의원 307명, 참의원 의원 116명 등 423명의 투표로 진행되며 과반 획득자가 당 대표와 총리에 취임한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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