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재무 “경기부양책 당분간 유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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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6일(현지 시간) 그리스 등 유럽국가의 부채위기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또 경기부양책을 계속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G7 재무장관들은 이날 캐나다 이칼루이트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당분간 정부 지출 등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은 “향후 경기가 회복할 경우 출구전략을 어떻게 이행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G7 회원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유럽집행위원회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이미 공개된 부양책 외에 추가 부양책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번 G7 재무장관 회의는 국가부도까지 우려되고 있는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로권 전체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열려 특히 주목을 받았다. 플래허티 장관은 회의에서 그리스의 부채 문제가 논의됐으며 참석자들은 최근 시장을 뒤흔든 현 사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신중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우리는 그리스 정부가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G7 국가는 이 같은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G7 국가는 IMF 등의 국제기구가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본 아이티의 채무 부담을 가볍게 해주도록 하자는 데 합의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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