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실업률 ‘西高현상’

  • Array
  • 입력 2009년 11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네바다-캘리포니아 2, 3위 올라
車공장 밀집 미시간주 15% 1위

미국 실업률이 26년 만에 10%를 돌파한 가운데 서부지역 실업률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서고(西高)’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미 노동부는 20일(현지 시간) 지난달 미국 50개주와 특별시인 워싱턴 등 전체 51개 지역 중 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미국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미시간 주로 15.1%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미시간 주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3대 자동차회사의 공장이 밀집한 지역으로 자동차회사들의 해고가 이어지면서 실업률이 급등했다.

2위는 서부지역에 위치한 네바다 주로 13.0%에 달했고, 역시 서부지역으로 태평양에 접한 캘리포니아 주가 12.5%로 3위에 올랐다. 반면에 실업률이 가장 낮은 곳은 4.2%를 나타낸 노스다코타였고, 몬태나 6.4%, 버몬트 6.5%, 유타 6.5% 등의 순이었다. 실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곳은 29곳으로, 9월에 기록한 23곳보다 크게 늘었다.

로버트 다이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의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더 많은 지역에서 일자리 개선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