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PSI 영속적 제도화…모든 국가 참여 희망”

  • 입력 2009년 5월 14일 02시 57분


WMD 공동대응 촉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영속적인 국제제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국가가 PSI에 가입해 기여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2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PSI 운영전문가그룹(OEG) 회의에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PSI 운영전문가그룹회의는 PSI에 참가하고 있는 90여 개국의 외교부, 국방부 등 관료가 참여하는 회의다.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안보에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보다 시급하고 극단적인 위협은 없다”며 “이러한 위협에 맞서기 위해 PSI와 같은 강력하고 포괄적인 국제협력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사람이 WMD의 위협에 노출돼 있으므로 모든 국가가 이러한 위협에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PSI가 발전해 나감에 따라 모든 국가가 PSI에 가입해 영속적이고 성공적인 운영에 기여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추진해 온 PSI에 대해 오바마 행정부가 향후 제도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국제규범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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