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총리는 이날 일본 방문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2년 대선에 나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중 누가 출마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일의 효율성을 고려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위기라는 변수가 둘 중 누구를 대선에 나가도록 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그(메드베데프)를 안 지 참 오래됐는데 그는 국가이익을 고려해 정치적 결정을 할 사람”이라고 말해 묘한 뉘앙스를 풍겼다.
한편 지난달 ‘전 러시아 여론조사센터’가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푸틴 총리는 53%의 지지율로,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41%를 크게 뛰어넘는 등 여전히 인기를 과시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