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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4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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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미국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파이 탠자’ 피자가게 안. ‘새로운 미국 건설을 위한 범국민평의회(NCNA)’라는 플래카드 아래 지난 대선 공화당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에릭 캔터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세 명이 나란히 섰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100여 명의 시민이 이들과 함께했다.
3명의 공화당 유력 인사가 자리를 같이한 이유는 대선과 상하원 동시선거 패배, 앨런 스펙터 상원의원의 탈당 등으로 어수선한 당의 분위기를 추스르기 위한 것으로 ‘민심 청취’가 주목적이었다. 현재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 공화당 28%로 민주당의 압도적인 강세다.
캔터 의원은 “당의 브랜드를 새롭게 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당이 새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정치가 아닌 정책을 말할 것이며 미국을 지탱해 온 보수적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승리는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낼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당의 쇄신을 주문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