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물고기 내년 투입…해양오염 조기에 포착

  • 입력 2009년 3월 21일 02시 58분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진짜 물고기와 똑같은 ‘로봇 물고기’가 개발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 에섹스대학과 로봇공학 회사인 BMT가 함께 개발한 로봇 물고기가 내년부터 스페인의 히혼 항 앞바다에서 유유히 헤엄쳐 다닐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이 로봇 물고기는 마리당 2만9000달러(약 4000만 원)나 되지만 실제 물고기와 모습뿐 아니라 행동까지 거의 똑같아 다른 물고기들이 속을 것이라고 개발자들은 장담하고 있다.

이 로봇 물고기에는 수질오염을 감지하는 장치가 장착돼 선박이나 해저 수송관의 누출 등 물속 오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 최대 초당 1m 속도로 헤엄칠 수 있으며 8시간마다 충전을 해야 하는데 전기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소로 헤엄쳐 돌아온다.

사진의 로봇 물고기는 시험 제작된 것으로 실제는 이보다 3배가량 큰 1.5m 길이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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