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국무 상원 인준 통과

  • 입력 2009년 1월 17일 02시 58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15일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표결을 통과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상원 외교위는 이날 클린턴 내정자에 대한 인준표결에서 찬성 16표, 반대 1표로 인준안을 가결했다. 반대표는 공화당의 데이비드 비터 의원이 유일했다.

공화당 짐 드민트 의원도 ‘클린턴 재단’ 모금활동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우려했지만 클린턴 내정자가 역대 최고의 국무장관 가운데 한 명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반대표를 행사하지는 않았다. ‘클린턴 재단’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비영리 자선재단으로 이번 인준 청문회에서 투명성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상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뒤 본회의를 열어 클린턴 내정자에 대한 인준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그가 상원 본회의 인준을 받게 되면 매들린 올브라이트, 콘돌리자 라이스에 이어 미국 역사상 세 번째 여성 국무장관이 된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외국인 인명표기 원칙따라 힐러리→클린턴 표기 변경

동아일보는 그동안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에 대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혼동을 막기 위해 힐러리 내정자로 표기해왔으나, 앞으로는 성(姓)을 사용하는 외국인 인명표기원칙에 따라 클린턴 내정자로 쓸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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