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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2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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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최신호는 ‘그가 우리의 학교를 구할 수 있을까’란 제목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공교육 개혁의 성과를 상세하게 전하며 한계도 함께 지적했다.
이 잡지는 먼저 젊은 그가 지난해 6월 미국의 대표적 공교육 실패지역으로 꼽히는 워싱턴의 교육감으로 취임했을 당시 학교운영 경험이 없고, 타 지역(오하이오 주) 출신이란 점을 들어 ‘깜짝 인사’로 여겨졌다고 전했다.
그는 ‘우수교사 발굴, 무능교사 퇴출’이란 정책기조 아래 공교육 개혁을 밀어붙였다.
성과가 부진한 21개 학교를 폐쇄하고, 900여 명의 비대한 관료조직인 교육청 직원 중 100여 명을 해고했다. 자신의 두 딸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교장을 포함해 36명의 교장과 270명의 교사도 퇴출시켰다. 그 대신 우수교사 지원에는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교육 행정부가 일반적으로 5년간에 걸쳐 이뤄 낼 수 있는 변화를 불과 17개월 만에 이끌어 냈다는 평을 받았다.
심지어 지난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 등 두 대선후보도 그를 극찬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미셸 리의 과감한 밀어붙이기식 개혁정책으로 소외계층을 낳는 부작용도 있다는 점이 함께 거론됐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