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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1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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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이후 처음으로 10일 백악관을 방문해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위기에 처한 미국 자동차업계 지원과 정권 인수 방안 등을 협의했다.
배석자 없이 1시간 5분 동안 열린 이날 회담에서 오바마 당선인은 7000억 달러의 긴급 구제금융 중 일부를 자동차업계에 할애해 줄 것을 부시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이에 부시 대통령은 미국-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의 통과에 민주당이 협조해 준다면 자동차업계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부시 대통령은 의회가 콜롬비아, 한국, 파나마와의 FTA 비준에 협조해 주는 것을 대가로 자동차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에 동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회 지도부와 오바마 당선인은 미-콜롬비아 FTA 문제를 양보하거나 자동차업계 지원과 연계할 뜻을 전혀 비치지 않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