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케인, 휴가 뒤 상원으로 복귀해 제기 시도

  • 입력 2008년 11월 6일 15시 42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는 상원에 복귀해 의정활동을 하면서 공화당의 재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현재 애리조나주 피닉스 자택에 머물고 있는 매케인은 측근들을 만나 상원으로 돌아가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 지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AP, AFP 등 주요 언론들이 5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케인은 이날 부인 신디와 함께 자택 인근의 스타벅스 커피전문점에 모습을 드러냈다. 매케인은 당분간 가족들과 애리조나주 새도나로 여행을 떠나 휴식을 취한 뒤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매케인에게 금융법, 이민법 등 중용한 입법 활동과 관련해 민주당과 공화당의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화당 지도부에선 매케인이 군사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오바마의 이라크 철군 시한 구상 등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매케인이 민주당과의 조정자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며 오바마와의 호흡도 잘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케인은 전날 대선 패배 연설에서 “오바마가 미국이 직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세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에 대해서는 2012년 대권 도전설이 나돌고 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지만 스타성과 카리스마를 인정받아 당내에서 정치경력을 쌓은 뒤 차기 대권 경쟁에 뛰어들 것 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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