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후쿠오카 經協 손잡았다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5시 37분


‘경제협력협의회’ 日서 창립… “초광역경제권 추진”

국경 없는 경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福岡) 시가 국경을 넘어 도시·지역 간 경제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부산과 후쿠오카 시는 20일 후쿠오카 닛코(日航)호텔에서 글로벌 시대의 동북아 경제벨트 조성을 목적으로 한 ‘부산-후쿠오카 경제협력협의회’를 창립했다.

창립총회에는 부산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해 부산상의 부산경영자총협회 부산관광협회 부산발전연구원 부산테크노파크 동북아지역혁신연구원의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일본에서는 요시다 히로시(吉田宏) 후쿠오카 시장과 후쿠오카상의 후쿠오카무역회 후쿠오카관광컨벤션뷰로 규슈(九州)경제조사협회 규슈첨단과학기술연구소 후쿠오카경제동우회 최고책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총회에서는 요시다 후쿠오카 시장을 초대 의장으로 뽑았다.

양 도시 시장은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에 조인하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동선언문에는 두 도시가 한국의 동남권과 일본의 규슈지역을 아우르는 광역경제권 형성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경제협력협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공동사업을 시행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본과 기술 마케팅 등의 상호결합으로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행정 학계 대학 문화 인적교류 등 민간협력과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 도시는 이달부터 부산시가 1억 원, 후쿠오카 시가 1000만 엔을 투입해 초광역경제권 형성을 촉진하기 위한 공동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총회에 이어 양 도시를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어 공동 마케팅 등을 전개하기 위한 시범사업인 ‘부산-후쿠오카 아시아 게이트웨이 2011실행위원회’ 창립총회도 열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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