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차 한일 포럼

  • 입력 2008년 8월 29일 16시 52분


한국과 일본의 우호증진과 미래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제16차 한일 포럼이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렸다.

'한일-일한 새 시대의 미래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한일 양국의 정치 사회 변화와 양국관계 △동아시아의 변동과 외교 안전보장에 있어서의 한일 협력 △다변화하는 사회에의 대응과 한일협력 △동아시아의 경제 발전을 위한 한일협력의 역할을 놓고 토의가 이루어졌다.

한국 측 발제자로 나선 안병준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쇠퇴하는 대신 중국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으며 북한의 핵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한반도 비핵화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교수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한일대응이 주요한 문제가 되고 있지만 한일 양국은 국내 정치경제의 취약성 때문에 민족주의를 분출시키고 갈등을 빚고 있다고 보았다. 안교수는 한미일 조정회의를 부활하고 한국과 일본이 심도 있는 안보대화를 나누며 초당적 입장에서 미래를 대비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제국 동서대 일본연구센터소장은 한일관계의 다양성을 꾀해야하며 이를 위해 한일 지방도시간 협력관계를 더 진전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복합적 이해관계가 얽힌 관계로 발전해야 지방도시간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중앙정부간의 갈등을 견제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일본 경제산업연구원의 고바야시 케이이치로 수석연구원은 부동산과 금융 및 에너지위기에 따른 미국 경제의 악화를 예상하고 이에 따른 파급효과와 한국과 일본의 대응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쇠퇴로 한국과 일본의 교역조건도 현저하게 악화되고 있다며 석유 등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산업구조 및 수출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일포럼은 1993년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창설됐으며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제16차 한일 포럼 참가자 명단

▼한국측 참가자

공로명 한일포럼회장,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주)효성그룹회장), 임성준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정구종 대표간사(동아닷컴사장), 박철희 서울대국제대학원교수, 전여옥의원, 원희룡의원, 박상은의원, 이낙연의원, 이경태 무역협회국제경제연구원 원장, 설원봉 대한제당회장,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 강천석 조선일보 주필, 배인준 동아일보 논설주간, 김효순 한겨레신문 대기자, 이정일 전남일보 회장, 안병준 KDI국제정책대학원초빙교수, 현인택 고려대교수, 문정인 연세대교수, 김호섭 중앙대교수, 박유하 세종대교수,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교수, 장제국 동서대 일본연구센터소장, 권철현 주일대사, 김영선 주일한국대사관 수석공사, 김태환 한국국제교류재단 정책연구실장

▼일본측 참가자

모기 유자부로 일한포럼회장((주)기코망회장), 시노 교코 산케이신문특별기자,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학교수, 후쿠야마 테츠로 참의원 의원, 하기와라 토시타카 코마츠사 특별고문, 하야시 요시마사 참의원 의원, 이가라시 기미토시 NHK해설위원, 이이지마 히데타네 일한경제협회장, 이오키베 마코토 방위대학장, 이즈미 노부미치 일본경제신문논설부위원장, 가도와키 히데하루 일본종합연구소특별고문, 고바야시 케이이치로 경제산업연구소연구원, 고하리 스스무 시즈오카 현립대학교수, 고사카 겐지 중의원의원, 마에하라 세이지 중의원의원, 마츠모토 다케아키 중의원의원, 니시카와 메구미 마이니치신문전문편집위원, 오구라 가즈오 일본국제교류기금이사장, 오카다 가츠야 중의원의원,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학교수, 시오자키 야스히사 중의원의원, 다나카 히토시 일본국제교류센터선임펠로우, 와카미야 요시부미 아사히신문칼럼니스트, 야마구치 치아키 도요타자동차상근감사역, 야마모토 타다시 일본국제교류센터이사장, 야마오카 쿠니히코 요미우리신문논설위원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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