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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6월 7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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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체류하는 기간은 평균 6.3일로 일본의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관광공사의 ‘2007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와 일본 국제관광진흥기구의 ‘방일 외객실태조사 2006∼2007’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한국 방문 관광객의 체류 기간이 평균 6.3일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의 체류 기간 17.8일보다 훨씬 짧았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은 645만 명으로 전년보다 4.8% 늘어난 데 그친 반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835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이는 한국 관광에 대한 만족도가 일본 관광보다 비교적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만족도를 표시한 비율이 한국 방문 관광객의 경우 83.8%로 일본 방문 관광객(94.2%)보다 10.4%포인트 낮았고, 재(再)방문 의사를 밝힌 비율도 한국 방문 관광객이 70.9%로 일본 방문 관광객(93.6%)보다 22.7%포인트 뒤처졌다.
또 양국 관광객의 10대 방문지역을 분석한 결과 한국을 찾은 관광객의 73.4%가 서울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나 쏠림이 심했지만,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의 경우 도쿄(東京)가 57.4%로 1위를 차지해 관광 지역이 비교적 고르게 분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용태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서비스수지 개선을 위해 서울과 지방 관광지를 연계해 볼거리를 확충하고, 산업관광 및 의료관광 등 신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광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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