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誌 올해의 인물 ‘차르 푸틴’

  • 입력 2007년 12월 20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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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55)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 타임의 ‘2007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타임은 19일 푸틴 대통령을 ‘선출된 차르(러시아 황제)’라고 표현하며 “1990년대 옛 소련 붕괴 이후 혼란에 빠진 러시아에 안정을 되찾아 준 비상한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선정 이유를 소개했다.

타임은 또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경제를 발전시키고 러시아 국민의 자부심을 되찾아 줬다”며 “러시아의 부활은 쇠락하는 미국의 대안 세력으로 떠오르며 국제질서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년 주목할 만한 인물들 가운데 한 명을 뽑아 온 타임은 지난해의 경우 이례적으로 유튜브 등 일반인들의 손수제작물(UCC) 열풍을 반영해 ‘당신(You)’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엔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쓴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도 유력 후보에 올랐다.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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