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절약+환경보호”… 中 4번째 특구 만든다

  • 입력 2007년 12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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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경제성장과 함께 자원절약 및 환경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실험용 ‘환경 특구’가 중부지역에 처음 설치된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우한(武漢) 도시권(圈)과 창주탄(長珠潭) 도시군(群)을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지속적인 고속 성장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국가급 종합개혁실험구로 지정했다고 10일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환경 특구’는 상하이(上海)의 푸둥(浦東), 톈진(天津)의 빈하이(濱海) 특구와 청두(成都)-충칭(重慶) 도농병진 실험구에 이은 4번째 국가급 경제 특구다.

이번 특구는 후베이(湖北) 성과 후난(湖南) 성에 각각 1개씩 설치된다. 후베이 성의 ‘우한 도시권 특구’는 성도인 우한을 황강(黃岡) 어저우(鄂州) 등 8개 중소도시가 둘러싼 지역으로 면적은 후베이 성의 31.1%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51.2%, 지역총생산(GRDP)은 63.7%를 차지한다.

‘창주탄 특구’는 후난 성의 성도 창사(長沙)와 주저우(珠州), 상탄(湘潭)을 삼각형으로 잇는 지역으로 후난 성 인구의 39.3%와 GRDP의 39.2%, 면적의 29.7%를 차지한다.

중국 정부는 환경특구에 ‘선오염 후처리’라는 기존 경제개발 방식이 아닌 ‘무(또는 최소) 오염 개발’ 방식을 적용하고 결과가 좋으면 전국에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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