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한국인이 52%”

  • 입력 2007년 11월 2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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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가운데 조선인 여성의 비율이 절반이 넘는 51.8%에 이르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주장해 온 요시미 요시아키(吉見義明) 일본 주오대 교수는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일제 식민지배의 폭력성과 일본군 위안부’ 국제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밝힌다.

요시미 교수는 미리 배부된 발표문 ‘일본의 군 위안부 문제 연구의 성과와 과제’를 통해 1940년 일본군 대본영 육군부 연구반이 정리한 일본군 성병 실태 보고서에서 성병에 걸린 ‘상대녀’의 비율이 ‘위안부’의 비율을 반영한다고 할 때 조선인은 51.8%, 중국인은 36%, 일본인은 12.2%로 조선인과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구체적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전제로 일본군 위안부를 최소 8만 명에서 최대 20만 명으로 추정했다. 이 경우 조선인 위안부는 4만∼10만여 명에 이른다.

그는 또 “조선과 대만의 여성들은 인신매매나 협박에 의해서 혹은 유혹과 감언에 속아 국외로 송출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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