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日 입국때 외국인 지문-얼굴사진 등록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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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 “일반 영주자 지문날인 제외해야”

20일부터 일본에 입국하는 16세 이상 외국인은 지문 및 얼굴 사진 등록을 하지 않으면 입국이 거부된다.

이날 일본 전국의 27개 공항과 126개 항만에서 일제히 시행되는 새 입국심사제도에 따르면 외국인은 입국심사대에서 양손 둘째손가락(검지)을 지문 판독기에 올려놓고 지문 채취 절차를 밟는 동시에 지문 인식기 상단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얼굴 사진 촬영에 응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테러리스트 등 요주의 인물로 판단될 경우 입국이 거부된다.

재일동포 등 특별 영주자와 16세 미만, 외교 및 공용 목적 방문자, 국가 초청자 등은 지문 채취가 면제된다.

한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는 19일 성명을 내고 “미국의 새 입국심사제도에서도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은 지문 날인 대상에서 제외했지만 일본의 경우 특별 영주자만 제외했고 일반 영주자는 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일본 정부는 제도를 재검토하고 생활 기반이 일본에 있는 정주 외국인은 지문 채취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내주부터

美 입국 외국인 열 손가락 지문 모두 채취

29일 덜레스 공항 시작 내년까지 전국 확대▼

미국 국토안보부는 미국에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지금까지 양손 둘째손가락(검지) 지문만 채취하던 것을 바꾸어 열 손가락의 지문 모두를 채취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이 같은 입국절차 변경 사항을 29일 워싱턴의 덜레스 공항에서부터 시행하며 내년 중 미국의 모든 공항에서 이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 초부터는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디트로이트 웨인카운티 공항, 애틀랜타 하츠필드 국제공항,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 마이애미 국제공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올랜도 국제공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입국 외국인에 대해 10개 손가락 지문 모두를 채취하게 된다.

나머지 공항들도 추가로 지문 채취 스캐너를 설치해 내년 말까지는 미국 모든 공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해 열 손가락 지문을 채취할 계획이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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