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서머타임 도입 긴밀 협의키로

  • 입력 2007년 8월 28일 15시 39분


한국과 일본이 서머타임(일광시간 절약제) 제도 도입과 관련해 시기와 도입여부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양국의 에너지정책 당국자들이 모인 가운데 '제14차 한일 에너지 실무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측 대표단은 서머타임 제도의 추진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양국 간의 밀접한 경제 관계를 고려해 도입시기와 도입여부에 대해 향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산자부 측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서머타임 제도 도입을 위해서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 당국자는 "한국이 동경 표준시를 쓰고 있기 때문에 한국 혼자 서머타임을 도입하면 경제적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서머타임을 도입하더라도 도입여부와 시기에 대해 일본과 보조를 맞춘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달 열린 국가 에너지절약 추진위원회에서 서머타임 도입 문제에 대해 여론을 수렴하기로 한 바 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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