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상속녀 패리스힐튼 가석방 취소 재수감

  • 입력 2007년 6월 10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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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호텔의 억만장자 상속녀 패리스 힐튼이 가석방된 지 하루 만에 교도소에 다시 입감됐다. 마이클 소여 LA 고등법원 판사는 8일 힐튼에게 가석방을 취소하고 남은 기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라고 판결했다.

힐튼은 변호사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많은 교훈을 얻었고 성장의 계기가 됐다면서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힐튼은 당초 '난폭 음주 운전 혐의'로 23일간 구속명령을 받아 3일 밤 교도소에 입감됐다. 하지만 외출이 제한된 채 전자 발찌를 차고 집에 머무는 조건으로 수감 4일 만인 7일 가석방돼 집으로 돌아왔다.

힐튼이 풀려나자 신경쇠약 때문이라는 변호인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는 "돈 많은 사람은 죄를 지어도 풀려난다"는 등 비난 여론이 높았다.

힐튼은 이날 법원의 재수감 판결이 내려지자 "공정하지 못한 판결"이라며 한때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힐튼은 "지난 며칠간의 수감생활은 내 생애 가장 힘든 시기"라고도 밝혔다.

미국의 연예 전문사이트 티엠지닷컴은 9일 재수감된 힐튼이 식사와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경안정제를 투약받고 있다고 전했다.

황인찬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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