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은 변호사를 통해 이번 사건으로 많은 교훈을 얻었고 성장의 계기가 됐다면서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힐튼은 당초 '난폭 음주 운전 혐의'로 23일간 구속명령을 받아 3일 밤 교도소에 입감됐다. 하지만 외출이 제한된 채 전자 발찌를 차고 집에 머무는 조건으로 수감 4일 만인 7일 가석방돼 집으로 돌아왔다.
힐튼이 풀려나자 신경쇠약 때문이라는 변호인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에서는 "돈 많은 사람은 죄를 지어도 풀려난다"는 등 비난 여론이 높았다.
힐튼은 이날 법원의 재수감 판결이 내려지자 "공정하지 못한 판결"이라며 한때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힐튼은 "지난 며칠간의 수감생활은 내 생애 가장 힘든 시기"라고도 밝혔다.
미국의 연예 전문사이트 티엠지닷컴은 9일 재수감된 힐튼이 식사와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경안정제를 투약받고 있다고 전했다.
황인찬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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