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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1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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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의 실력자였던 딜레이 전 대표는 12일 보수파 주간지인 휴먼 이벤츠와 헤리티지 재단이 공동 주관한 보수파 블로거들과의 오찬회동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힐러리 의원이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최근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흑인 버락 오바머 상원의원을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딜레이 전 대표는 힐러리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에 대해 “인터넷을 통해 표심을 모으는 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리버럴 조직들이 언론과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힐러리 캠프는 이들과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주 뉴욕 마리스트 칼리지 여론연구소가 민주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힐러리 의원이 33%의 지지를 얻어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14%)과 앨 고어 전 부통령(13%), 오바머 의원(12%)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화당 유력주자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6%포인트 이상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유권자들이 다음 대선에서 여성, 유색인종 등 사회적 소수파 출신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개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인 CNS뉴스가 보도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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