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 출전해 한 끼에 쇠고기 3, 4인분을 ‘게 눈 감추듯’ 먹어 치우고 있다.
이 대회가 열리는 일본 미야자키는 쇠고기가 특산품. 육질이 연하고 맛이 뛰어나 일본에서도 유명하다. 3년 전 미야자키에서 벌어진 여자골프대회 때는 우승자에게 100만 엔 상당의 쇠고기를 부상으로 주어지기도 했다.
우즈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 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쇠고기를 즐겼다.
통산 4번째 출전인 올해에는 100g에 8000엔(약 7만 원)이나 하는 등심스테이크를 한 번에 700g이나 해치우기도 했다. 이 고기는 일반 육우보다 4∼5배나 비싼 최상급이라고.
미야자키는 이 대회가 열리는 11월이면 우즈를 보려는 관광객이 몰려들어 시내 호텔에 방이 없을 정도다. 미야자키 쓰무라 시게미쓰 시장은 우즈에게 금장 술병을 선물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우즈 효과’는 역시 대단했다.
미야자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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