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우리 증시 악재 안될 것”… CJ투자증권

  • 입력 2006년 10월 3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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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가 국내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통령 임기 2년차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는 상원의원 3분의 1과 하원의원 전원을 새로 뽑는 선거.

다우존스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미국 증시가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선거가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CJ투자증권 김승환 연구원은 최근 40년간 중간선거가 열리던 해의 미국 주가지수 추이를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0개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다우존스지수는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500개 종목이 편입된 S&P500지수를 기준으로 선거 전후의 등락률을 비교했다.

그는 “역대 중간선거 이후 S&P500지수는 10차례 가운데 6번 주가가 상승해 선거 이후 주식시장의 흐름이 견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선거에선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 대통령이 공화당 소속인데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모두 또는 하원에서 다수당이 됐던 5차례 가운데 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세 번이다.

미국 경기의 연착륙 기대감과 기업들의 실적 호조 전망을 감안할 때 선거 후에도 미국 증시의 랠리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증시의 입김을 가장 크게 받는 국내 증시도 나쁠 게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최근 40년간 미국 중간선거 해의 지수 등락률
연도대통령 소속 당S&P500지수 등락률
연초부터 선거까지선거 후 연말까지
1966민주당-13.0 0.2
1970공화당 -9.4 9.4
1974공화당-23.1 -8.7
1978민주당 -1.3 2.4
1982공화당 12.0 2.3
1986공화당 17.5 -1.6
1990공화당-13.4 6.0
1994민주당 0.0 -1.4
1998민주당 13.9 10.7
2002공화당-20.7 -3.9
2006공화당 8.6 ?
2006년은 10월 27일 종가 기준. 자료: CJ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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