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 고이즈미… 자민당 소장의원 연수학원 고문 맡아

  • 입력 2006년 10월 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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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일본 총리가 교육산업에 나선다?

일본 자민당은 3일 당 소속 젊은 국회의원들의 연수학원인 ‘일본 꿈 만드는 도장’의 최고 고문으로 고이즈미 전 총리를, 학원장으로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전 간사장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해 총선거에서 무더기로 당선된 ‘고이즈미 칠드런’의 육친인 셈인 두 사람이 이들을 계속 돌보는 일을 맡게 된 것. 지난해 9월 ‘개혁을 멈추지 말라’는 고이즈미 총리의 선거구호에 편승해 당선된 자민당 초선 중의원은 82명에 이른다.

일본 꿈 만드는 도장은 다케베 전 간사장의 아이디어로 지난해 2월 출범했다. 지금까지는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손 마사요시) 사장 등 저명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것이 활동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치활동, 후원회 만들기 등 초보 국회의원들의 여러 고민을 상담해 주고 지도 격려해 줄 예정”이라며 “앞으로 당 개혁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학원의 내용을 확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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