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부근 수중암초 中이 발견후 이름붙여

  • 입력 2006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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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어도 주변에서 수중암초를 발견하고 이름까지 붙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중국 국가해양국 주도로 해양출판사가 지난해 9월 발간한 ‘중국 근해 및 인근해역 지형지모(中國近海及隣近海域地形地貌)’에 따르면 이 암초는 한국의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에서 동북쪽으로 4.5km 떨어진 곳에 있다.

수심 26m 물속에 있는 이 암초의 크기는 길이 390m, 너비 220m, 면적 0.086km²로 서북쪽에서 동남쪽으로 기다란 말안장 모양을 하고 있다.

중국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3차례에 걸쳐 이어도 주변 지역에 대한 조사 작업을 벌여 이 암초를 발견하고 임시로 ‘딩옌(丁巖)’이라는 이름까지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한국 해양수산부는 “이어도 부근이라면 웬만한 곳은 다 조사했는데 발견하지 못했다”며 “조만간 조사선을 다시 띄워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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