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되면 당분간 참배 안할것”

  • 입력 2006년 9월 18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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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일본 총리로 확실시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관방장관이 내년 7월까지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일본 외교소식통은 “제3차 한일 차관급 전략회담을 위해 6일 방한했던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외무성 차관이 유명환 외교통상부 1차관에게 ‘아베 장관이 총리가 되면 당분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 같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아베 장관이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정치 쟁점화하는 것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내년 7월로 예정된 일본 참의원 선거까지는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야치 차관이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베 장관은 11일 한 토론회에서 “총리 취임 이후 야스쿠니신사를 총리 자격으로 공식 방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참배는 비공식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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