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달 안에 核활동 중지하라”

  • 입력 2006년 8월 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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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1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란이 8월 31일까지 우라늄 농축 등 비밀 핵 프로그램 개발을 중단하지 않으면 경제 및 외교적인 제재조치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결의문은 이란이 우라늄농축활동 중단 등 국제원자력기구(IAEA) 집행이사회의 결의를 준수하지 않는 점을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안보리는 이사국 15개국 중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 영국 등 상임이사국 5개국(P5)을 포함한 14개국이 이 결의안에 찬성했다. 안보리에서 아랍 국가를 대표하는 카타르만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당초 결의안 초안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으면 국제사회가 즉각 제재조치에 들어가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요구에 따라 수위가 다소 낮아졌다.

최종 통과된 결의문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아 추가 제재조치를 취해야 하는 조건이 만들어지더라도 안보리 협의를 다시 거쳐 제재내용을 결정하도록 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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