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터넷 검색 엔진 첫선

  • 입력 2006년 7월 26일 18시 45분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터넷 검색 엔진이 첫 선을 보였다.

미국 구글사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시각장애인용 검색 엔진 '구글 액세서블 서치' 시험판을 공개했다.

구글 액세서블 서치는 시각장애인이 사용하기 편리한 자료를 우선적으로 검색해 준다.

시각장애인들은 텍스트를 읽어 주는 스크린 리더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림과 비디오 파일이 많은 웹사이트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마우스 사용이 어려워 '탭 키'와 '엔터 키'를 사용해 웹 페이지를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여행'을 검색할 경우 일반인용 구글과 구글 액세서블 서치의 검색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구글 액세서블 서치는 그림과 사진이나 비디오 파일 위주의 웹 페이지는 빼버리고 텍스트 위주로 설명된 자료를 우선적으로 검색해 준다.

한편 구글은 검색엔진 외에도 시각장애인의 인터넷 사용을 배려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스팸메일 발송을 방지하기 위해 거치는 '캡차(captcha)' 절차에서 시각장애인은 글자를 읽는 대신 소리를 듣고 받아 적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글측은 앞으로 구글 메일과 구글 토크 분야에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보 대학생 인턴기자 김도연 alex502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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