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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5월 17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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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외상은 16일 도쿄(東京)시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해 "국가의 영령을 모시는 중요한 일을 일개 종교법인에 맡겨 놓은 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
신문은 이 발언이 야스쿠니 신사를 비종교법인화하는 방식으로 A급전범 분사를 검토해야 한다는 뜻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으로 풀이했다.
아소 외상은 이어 "누가 총리가 되건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A급전범을 분사하라고 하면 국가권력의 종교개입이 된다"고 주장한 뒤 "영령과 유족은 조용히 참배하기를 바랄 것이며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이 정치가에게 주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야스쿠니의 성격이 비종교법인이 되면 '정교 분리의 원칙'을 규정한 헌법의 제한을 받지 않게 돼 정부가 A급전범의 분사를 요청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국가가 관리해오던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 뒤 국가신도를 폐지하라는 연합군총사령부(GHQ)의 '신도지령'에 따라 종교법인으로 바뀌었다.
도쿄=서영아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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