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GM이 UAW와 합의한 명예퇴직안에 따르면 11만3000여 명의 GM 근로자는 누구나 원하면 근무연한 등에 따라 1인당 3만5000∼14만 달러의 명예퇴직금을 받고 퇴직할 수 있다. GM은 이를 통해 2008년까지 3만 명의 인력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자동차부품업체 델파이도 UWA와 1인당 최대 3만5000달러의 퇴직금을 지불하는 명예퇴직안에 합의했다. 명예퇴직을 신청할 수 있는 델파이 노조원은 1만3000여 명이다.
노조원들이 명예퇴직을 많이 신청하게 되면 유휴인력과 과도한 인건비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GM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GM의 경쟁력 악화가 더 구조적인 이유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구조조정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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