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외국 유학생 비자요건 완화”

  • 입력 2006년 1월 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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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5일 “전 세계 젊은이들이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외국 유학생의 비자 발급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국무부와 교육부가 공동 주최한 미국 대학총장 회의(UPS)에 참석해 “9·11테러 이후 외국 유학생의 비자 발급을 제한한 데 대해 대학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테러 국가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랍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에 대한 조기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에 이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냉전시대 러시아와 동구권의 언어와 문화를 집중 연구했듯이 지금은 아랍어와 아랍 문화에 대한 집중 연구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뉴욕 국제교육연구소는 최근 2003∼2004학년도 미국 내 외국 유학생이 전년보다 2.4% 감소했으며 2004∼2005학년도에도 1.3% 감소해 56만여 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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