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배우고 뚱뚱한 여성은 섹스를 싫어해

  • 입력 2005년 10월 27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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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과 체중이 여성의 성(性)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은 26일 "교육 수준이 높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여성이 섹스에 관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성 저널(CJHS)' 최신호에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의 성 생활과 학력, 체중, 결혼 유무는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44세 캐나다 여성 1582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이 보고서는 55% 여성들이 △성욕 감소 △성행위시 통증 △불감증 등 3가지 증세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졸 여성의 48%, 고졸 여성의 31%가 섹스에 관심이 크지 않다고 밝혀 고학력자가 성적 관심이 적은 경향을 보였다.

보고서의 저자인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윌리엄 피셔 교수(심리학)는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일수록 바쁘고 스트레스가 심한 생활을 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 몸무게가 150파운드(68㎏) 이상인 여성은 성적인 관심이 낮을 뿐 아니라 오르가즘을 느끼는 횟수도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한 여성은 독신 여성보다 성적 관심을 잃은 경우가 두 배 많았다. 자녀수는 성적 관심과 상관이 없었다.

한편 문제가 있는 섹스 파트너를 가진 여성도 성적 관심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가 발기부전 증상을 보이는 여성의 61%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성적 관심이 적었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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