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육필 악보 ‘大푸가’ 美서 발견

  • 입력 2005년 10월 1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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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육필로 쓰인 현악4중주곡 ‘대푸가’의 피아노용 악보(사진)가 7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신학교 문서보관함에서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대푸가는 베토벤 말기 작품으로 발표 당시에는 ‘청력을 상실한 뒤 작곡돼 너무 난해하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베토벤 사후에는 그의 치열한 고민을 보여주는 불멸의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80쪽 분량의 이 악보는 베토벤이 계속 악보를 수정하면서 어떤 부분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경매회사인 소더비는 영국 런던에서 12월 1일 이 악보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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