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에 ‘닷이유(.eu)’ 뜬다…내년부터 새 도메인명 도입

  • 입력 2005년 3월 24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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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닷이유(.eu)’를 확장자로 하는 새로운 도메인명이 도입된다.

도메인 등록을 관리하는 국제도메인관리기구(ICANN)는 이번 주 초 ‘.eu’의 도입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부터 ‘.eu’의 도메인명 사용이 허용된다고 AF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eu’의 도입은 1997년부터 논의돼 왔으며, 전자상거래를 활발하게 하려는 유럽집행위원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결실을 이뤘다.

ICANN은 조만간 유럽 도메인 등록기관(EURid)과 협정을 맺는다. EURid는 상반기 내로 ‘.eu’ 도메인명을 등록해 주는 대행기관들을 선정한 뒤 유럽 차원의 사업이나 활동을 하려는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도메인명 등록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첫 1년간 100만 개의 ‘.eu’ 도메인이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좋은 도메인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television.eu’ ‘media.eu’ ‘press.eu’ ‘business.eu’ 등 영어를 사용한 도메인명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ex.eu’ 도메인명 쟁탈전이 가장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는 거액의 웃돈을 얹어서 되팔 수 있기 때문. 연회비 50달러로 소유할 수 있는 ‘sex.com’의 경우 1000만 달러(약 1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AFP는 전했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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