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사진기자 이장욱씨 2002년 퓰리처 2개부문 수상

  • 입력 2005년 3월 21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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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자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을 믿고 열린 마음으로 상황을 마주하는 일입니다.”

최근 내한한 미국 뉴욕타임스의 이장욱(37·사진) 기자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2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장은 늘 예측불허”라며 “순간을 잡아내는 눈과 안 되면 될 때까지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986년 서울에서 중앙대 건축학과를 중퇴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1993년 뉴욕대를 졸업하고 1994년 인턴과정을 통해 뉴욕타임스에 입사해 사진기자로 일해 왔다.

그는 2002년 미국 9·11테러 및 아프가니스탄 현장 사진으로 속보와 기획 등 2개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 기자는 이라크전쟁, 콜롬비아 지진, 스리랑카 지진해일 피해지역 등을 카메라에 담아 왔다.

2001년 미국 9·11테러 당시 세계무역센터가 붕괴되기 직전 찍은 사진. 이장욱 기자는 이 사진으로 2002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그는 “현장에서 보낸 순간들이 사진으로 남아 내 삶을 형성한다”며 “앞으로 중국 북한 등을 다니며 현장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언론재단의 초청으로 내한한 그는 2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뉴욕타임스의 기획사진보도’를 주제로 강연회를 갖고 9·11테러 현장 취재 경험 등을 소개한다.

전지원 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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