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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2월 27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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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들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20∼30명의 젊은이들이 클럽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으며, 한 남자가 클럽 문 앞으로 돌진한 직후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번 폭탄 테러로 8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상회담 이후 지속돼 온 평화무드가 깨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측은 이 정상회담에서 모든 폭력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사뭇 긴장하는 기색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사건 직후 폭탄 테러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범인들을 색출하기 위해 ‘즉각적이고 믿을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이슬람 지하드는 27일 웹사이트에 성명을 발표해 자신들이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한 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이스라엘 및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한 달간의 휴전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시리아가 폭탄 테러 집단들을 후원해 왔다고 비난하면서 “요르단강 서안지역의 통제권을 팔레스타인에 이관하고 이스라엘 군을 철수하는 계획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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