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러스 美법무장관 지명자, 아프간 포로고문 개입 드러나

  • 입력 2005년 1월 6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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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토 곤잘러스 미국 법무장관 지명자가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전쟁포로 고문을 사실상 용인한 것으로 드러나 6일 상원 법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미 언론들은 5일 곤잘러스 지명자가 테러 용의자들을 고문할 수 있도록 고문의 정의를 내리는 데 관여했다는 사실을 문제 삼았다. 2002년 3월 체포된 알 카에다 작전책임자 아부 주베이다에 대한 신문 방법과 관련해 정보를 얻어내기 위하여 어느 정도 고통을 가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것. 미 중앙정보국(CIA) 신문 담당자들로부터 국내외 관련법을 위반하지 않고 어느 정도 고문이 허용되느냐는 질문을 받은 법무부 법률고문실이 행정부 최고위급 관계자들에게 검토 결과를 브리핑하는 회의를 곤잘러스 지명자가 주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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