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 경제비관 1위… 亞太 13개국 조사

  • 입력 2004년 11월 24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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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들이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해 아시아 태평양 국가 소비자들 가운데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조사 전문기관 AC닐슨은 최근 이 지역 13개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소비자의 22%만이 ‘앞으로 1년 동안 국가경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해 최하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한국 소비자들은 낙관적 대답이 올해 상반기 조사 때의 41%에서 거의 절반으로 급락해 하락률도 최대였다.

AC닐슨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이 그간 누적된 경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는 것 같다”며 “정치와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상반기보다 3%포인트 늘어난 78%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해 가장 낙관적이었다. 인도(77%)와 인도네시아(76%)가 그 뒤를 바짝 뒤따랐다. 반면 일본과 필리핀의 소비자들은 각각 28%, 32%가 좋아질 것으로 대답해 아래로부터 2, 3위를 차지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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