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저항세력-연합군 교전 확산… 32명 사망

  • 입력 2004년 8월 6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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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과 6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포함해 중남부 일대에서 저항세력과 연합군 사이에 격렬한 교전이 벌어져 최소 32명이 숨지고 130여명이 부상했다. 바그다드에서만 4곳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등 이라크 전역으로 연합군과 저항세력의 교전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바그다드의 시아파 거주지인 사드르시티에서는 5일 밤부터 계속된 미군과 메흐디 민병대 의 교전으로 26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부상했다.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도 같은 날 이탈리아군과 메흐디 민병대의 교전으로 최소 4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시아파 강경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근거지인 중부 나자프에서는 6일 미군이 이틀째 무장헬기를 동원해 메흐디 민병대의 은거지에 공습을 가하면서 6월 양측이 휴전에 합의한 이후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한편 이라크 안바르주(州) 주지사의 세 아들을 납치했던 무장세력은 압둘 카렘 알 라위 주지사가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사임을 발표하자 6일 아들들을 모두 석방했다.

바그다드·나시리야·나자프=외신 종합 연합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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