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마’ 日 히트상품 4위에…올림픽-DVD녹화기 1위

  • 입력 2004년 8월 5일 1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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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배용준(사진)이 드라마 ‘겨울연가’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일본 상반기 히트상품 4위에 올랐다.

‘용사마’란 존칭으로 불리는 배용준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부러워할 정도로 일본 팬들의 사랑을 누리고 있다.

일본 최대 광고사 덴쓰(電通)는 7월 초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히트상품 160개 가운데 △알고 있다 △흥미를 느낀다 △화젯거리다 △크게 유행 중이다 등의 4단계로 평가를 하도록 해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아테네 올림픽과 DVD녹화기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건강 붐을 타고 인기를 얻은 간수(苦鹽)상품. 배용준에 이어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와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5, 6위를 차지했다.

겨울연가는 NHK 지상파 채널로 매주 토요일 밤 방영되고 있는데 시청률이 20%에 육박한다. 10%만 돼도 성공작이라고 할 만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자 다른 방송사도 잇따라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최근 일본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 일행이 “일본 유력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겨울연가 이야기를 해 배용준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할 정도.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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