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APG연차총회 “아태지역 자금세탁 방지 협력”

  • 입력 2004년 6월 14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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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지역의 자금세탁 방지와 테러자금 차단을 위해 설립된 아태지역 자금세탁방지기구(APG) 연차총회가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연차총회에서 참가국들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한 각국의 제도 및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상호평가 방법론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APG에는 26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한국은 호주와 공동의장국이다.

이에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으로 구성된 자금세탁방지금융대책기구(FATA)는 지난해 각국에 △금융거래 고객들의 실명(實名) 및 실소유자 확인 의무화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에 대해 자금세탁방지 의무 부과 △자금세탁을 막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재정경제부는 FATA의 권고에 따라 금융거래시 실명확인은 물론 실제 소유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고 금융기관이 일정 금액 이상의 고액 현금 거래에 대해서는 당국에 이를 보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재경부 변양호(邊陽浩)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은 국제적으로 통일된 대응 노력이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총회는 각국이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차단의 국제 기준을 분명히 이행한다고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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