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병원 국내진출 타진

  • 입력 2004년 6월 2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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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08년경 미국 하버드대 병원이 국내에 진출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2일 “하버드대 병원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세워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복지부 고위 관계자가 미국의 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 의대와 한국 진출 조건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화중(金花中) 복지부 장관은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특강을 하면서 “하버드대가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올해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해 하버드대측은 한국인 진료 허용, 한국 의사 고용, 의대생 교육 허용 등을 복지부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하버드대가 삼성, 현대 등 대형 종합병원을 가진 대기업과 합작 법인 형태로 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버드대는 전공 분야별로 1명씩 50명 규모의 교수급 의료진을 국내에 파견하고 국내 병원은 시설과 필요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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