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러에서 독립선언, 2000년 푸틴에 점령당해

북(北)카프카스에 있는 인구 120만명의 자치공화국 체첸은 1991년 러시아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선언한 후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아 왔다. 러시아군은 94년 사실상의 독립 상태를 유지하던 체첸을 침공해 1차 체첸전쟁이 일어났다. 격렬한 저항에 부닥친 러시아군은 96년 체첸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99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주도로 러시아군이 다시 체첸을 침공해 2차 체첸전쟁이 일어났다. 러시아군은 수도 그로즈니를 점령하고 친러 정부를 세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체첸 반군의 저항은 계속되고 있다. 두 차례의 전쟁으로 20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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