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니코바-이글레시아스 초호화 ‘밀월여행’

  • 입력 2004년 4월 22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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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방문해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스페인의 가수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왼쪽)와 러시아의 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   -동아일보 자료사진
러시아를 방문해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스페인의 가수 엔리케 이글레시아스(왼쪽)와 러시아의 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 -동아일보 자료사진
테니스의 요정과 라틴 팝의 황제 커플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연인 사이인 스페인의 가수 엔리케 이글레시아스(28)와 러시아 테니스 스타 안나 쿠르니코바(22)는 18일부터 함께 러시아를 여행하고 있다. 이글레시아스는 21, 22일 크렘린에서 특유의 열정적인 공연으로 팬들을 흥분시켰다.

공연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밀월여행을 온 것 같은 두 사람의 일거수일투족. 연예계와 스포츠계의 슈퍼스타인 두 사람은 주변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다정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글레시아스는 “쿠르니코바를 위해 러시아 공연을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팬들의 성화에도 쿠르니코바와 함께 노래를 불러보라는 부탁은 사양했다.

전세기를 타고 러시아에 온 두 사람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각각 호화 호텔인 메트로폴 호텔과 네프스키 팔라스 호텔의 최고급 객실을 이용했다.

이글레시아스는 가수 훌리오 이글레시아스의 아들로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상을 받은 정상의 라틴 팝 가수.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로 뽑히기도 했다.

쿠르니코바는 테니스 실력보다는 미모와 모델 활동, 숱한 염문으로 더 유명하다. 지난해 이혼녀라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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