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15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강력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제2차세계대전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그는 원 총리의 비난에 대해 “일중관계는 양호하기 때문에 내가 신사 참배를 계속하더라도 양호한 관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발언은 원 총리의 비판에 대한 직접 반응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향후 반응이 주목된다.
이에 앞서 원 총리는 14일 고이즈미 총리의 거듭된 신사 참배를 중일 관계의 주요 장애 요인이라고 비판했다.
원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에 즈음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가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 국민에게 깊은 마음의 상처를 안겨주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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