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선택 2004]9·11 조사위 면담…부시 “무제한 응할 것”

  • 입력 2004년 3월 10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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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조사위원회에 1시간 이상은 주지 않겠다며 면담 조사 시간에 선을 그어온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9일 한발 물러섰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부시 대통령이 조사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침을 계속 고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1시간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부시 대통령은 그들(위원회 대표)이 물어보는 모든 질문에 대답할 것”이라면서 “아무도 시계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을 향해 “로데오 경기를 보러 갈 시간은 있으면서 위원회 질문에 답할 시간은 왜 1시간밖에 없느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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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의원은 부시 대통령이 면담 시간 제한을 철회하자 “미국 역사상 최대의 정보 실패를 조사하는 위원회와 1시간 이상 보내기로 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환영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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